안녕하세요, 브랜드마케팅팀 브랜드 디자이너 이지혜입니다. 저는 잇그린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지난 10개월간 잇그린이라는 브랜드를 쉽고 호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 개발을 진행하였는데요, 길고 긴 개발 기간을 거쳐 드디어 캐릭터가 완성되었다는 소식! 캐릭터의 A부터 Z까지 모든 개발 스토리를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 지금 잇그린에 캐릭터가 꼭 필요할까?
네, 필요했어요. 개성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콘텐츠는 다양한 형태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잇그린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아직 낯선 서비스이기에 좀 더 친절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글이 담긴 그래픽으로 우리의 서비스를 설명할 수도 있었지만 주목을 좀 더 끌 수 있는 건 스토리를 갖고 있는 생명체라고 생각했거든요.
좋은 브랜드 캐릭터는 다양한 매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우리 서비스의 특징을 응축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사용하기 좋았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예시로 캐릭터를 활용한 SNS 마케팅이 있어요. 인스타그램에 같은 내용의 콘텐츠를 업로드할 때도 브랜드의 특성과 이야기를 녹여내기 쉬워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거든요. 이런 자연스러움은 소비자로 하여금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들어 줄 거라 생각했어요.
🧚♀️ 캐릭터 나비와 토니 (Navi & Tony)
브랜드마케팅팀은 개발에 앞서 먼저 리턴잇의 키워드를 정리했어요. 스마트, 배달 음식, 친절함, 친환경 등 여러 가지의 핵심 키워드 중 캐릭터 모티브로 2가지의 키워드를 선택했습니다. 바로 배달 가방의 독특한 외형적 특징을 지닌 '반납 가방'과 다회용기의 표준 '스테인리스 용기'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형태는 아니었어요. 스테인리스 용기라는 키워드에서 착안한 캐릭터는 형태가 주는 느낌이 명확해 1차에서 직사각 캐릭터가 잡힌 후 큰 외형적인 변화 없이 통일감을 유지하며 캐릭터를 개발했어요. 가장 많이 참고했던 용기는 리턴잇 직사각 4호 용기였습니다.
반납 가방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는 초기 형태가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어요. 처음엔 인간형이 아닌 가방 그 자체를 생명체로 생각했고, 회의를 거쳐 인간형과 동물형으로 관점을 바꿔 캐릭터를 디자인했습니다. 또한 이목구비의 심심함 때문에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가방 모양의 모자를 쓴 캐릭터로 외형이 정해졌어요.
☀️ 본격적인 나비와 토니의 데뷔
드디어 완성된 캐릭터 [나비]와 [토니]. 기본형 2D, 3D와 응용 동작 12개로 첫 출시를 했어요. (귀엽죠?)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 캐릭터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사용 방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어요. 다회용기 서비스 리턴잇의 캐릭터 나비와 토니는 브랜드 캐릭터, 즉 '브랜드의 심벌로 이용되는 캐릭터'입니다. 저희는 현재 리턴잇 서비스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제작물을 리스트업했어요.
우선 온라인 플랫폼에 조금씩 활용을 시작했어요. 카카오 친구 톡, 인스타그램에 캐릭터를 넣어 한층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고, 브랜딩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전체적인 피드의 톤 앤 매너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다회용기 반납 신청 페이지에도 소비자가 소소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캐릭터를 활용했어요.
외부 홍보도 중요하지만 우선 내부에서 많이 사용해야 외부로 퍼질 수 있겠죠? 잇그린 팀원들이 사용하는 PPT 표지와 내부 현수막으로도 제작했어요.
앞으로 잇그린 공식 홈페이지와 리턴잇 사장님 홈페이지에도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와 디자인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캐릭터 굿즈 개발까지! 아직 갈 길이 머네요.
🍀 나비와 토니, 앞으로의 방향
개발을 함께해 주신 브랜드마케팅 팀장님과 좋은 피드백을 준 잇그린 팀원들 덕에 좋은 캐릭터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만 귀여워하는 캐릭터로 끝나지 않도록 모두의 호감을 사는 캐릭터와 브랜드가 되도록 만들어가고 싶어요. 아직 완벽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계속 발전시켜 나가며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 또한 브랜드마케팅팀의 역할이니까요!